[2024] 10월 둘째 주
어느새 10월도 중순에 이르러간다!
날씨가 요새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다.
가을아침 아이유 노래가 떠올라서 아침에 집을 나설 때부터 발걸음이 가볍다는 것.
앞으로는 게시글마다 그 주에 많이 들은 노래를 공유해볼까한다.
Jamie xx - Gosh
개인적으로 3분 즈음부터 희미하게 들려오기 시작하는 신스(?) 사운드가 맘에들어서 이번 주 내내 들었다.
요새는 저 검은 바람막이를 자주 입고다닌다. 난 뭔가 예전부터 옷사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출의 우선순위도 아니다. 요즘들어 슬 입을 옷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자꾸 미루다가 안사게된다.
친구한테 공유받고 도전했었던 한글날 만원 토스 이벤트... 열 번 넘게 리트라이했지만 번번히 5단계의 벽에 막혀 실패했다. 이건 운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같다... 그래도 덕분에 주변사람들한테 공유하면서 오랜만에 친구들한테 연락도 하고 좋았다.
하늘 구름 원탑은 항상 여름하늘이라고 생각했다. 가혹하리만치 뜨거운 태양빛과 그 열기에 독기를 품은 듯 끓어오른 수증기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늘은 치열함이 흐르는 듯 하다. 웅장함과 동시에 포근해보이기도 하는 여름 하늘은 이중적인 모습으로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가을하늘은 그에비해 온화하다. 황금빛 햇살을 받아 보드랍고 높게 고고히 떠서 내려다본다. 열정적인 활동이 끝나가며 운동량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편안하게 구름의 이동속도를 즐길 수 있다.
오랜만에 무당벌레를 보았다. 등에 점이 없는 귀여운 무당벌레였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올해도 끝이 보인다.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와있을까?
수많은 흐름이 정신없이 스쳐지나는 러시아워의 정점에 선 와중에도,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기는 나다.
이름만 알고 길을 찾아떠난 여행자다.
42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