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에 있는 오디오 박물관 "오디움" .
100여 년 전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멋스러운 음질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외관이 인상적인 장소였다.

내가 방문한 날은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더욱 운치있게 느껴졌다.
그래도 날이 맑을 때 오면 더 예쁠듯!
견학은 무조건 예약을 통해서만 진행 가능하고, 가이드분의 안내 하에 관람을 진행했다. 모든 스피커들이 굉장히 오래되다보니, 더이상 고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칠 사람도 잘 없어서 모든 터치는 가이드분이 진행하신다.



옛날 영화관에서 사용되던 스피커에서부터, 가정용, 심지어는 진공관을 활용한 스피커까지 오디오의 발전사를 볼 수 있었다.

지금 보이는 이 스피커도 영화관에서 사용되던 제품이었는데, 실제로 이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보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잘 동작하는게 신기했다. 오히려 음질이 현대와 비교해도 손색없을만큼 훌륭했다.

간단한 설명도 붙어있어서 가이드분의 설명 외에도 추가로 읽어볼 수 있었다.


옛날 마스터테잎을 녹음하던 스튜디오 세트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관람했던 시간대가 그 날의 마지막 타임이었는데, 누가 세팅을 종료해놔서,,, 이부분은 들어보지 못하고 넘어갔다. ㅠㅠ 저기 보이는 테잎이 마스터테잎인데 굉장히 두꺼웠다. 이게 두꺼울수록 고음질을 녹음할 수 있다고 했다.

에디슨의 축음기 외 여러가지 종류의 축음기가 복도에 전시되어있었다.
얘도 실제로 소리를 들어봤다.
이 축음기의 단점이 하나의 테잎? 만 재생할 수 있어서 귀찮다는점인데, 이를 보완한게 홀로 서있는 괘종시계같은 물건이다.
이 물건이 "주크박스" 였고 현대에 많은 음악 관련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별개로 작은 카메라 전시관도 있었다.






이 오르골은 상업적으로 사용되던 오르골이었다. 동전을 넣어야 작동했고, 가정에 두고 사용하기 보단 공공장소에서 플레이되었다고 한다.

이것도 오르골인데, 이 오르골은 굉장히 오래되어 고장도 많고 부품도 얼마 남아있지 않아서 플레이타임을 오직 오전 첫 타임에만 진행한다고 한다.
하지만 난 운좋게(?)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듣지 못했어서, 이 오르골을 들어볼 수 있었다.





건물엔 이런 수많은 파이프가 장식하고 있다. 소리에 대한 시각화를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디움이라는 장소와 잘 어우러졌다. 또 한번 와볼만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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